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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나마 지금의 너를 만나니 반가웠다. 별로 변한것 같지 않고. 나이를 먹었으니 우리도 늙었겠지. 사진으로는 모르겠다. 옆모습을 보니 민지를 많이 닮았네. 층이 지는 커트를 쳤구나. 우리 이러다 50넘어서 얼굴보면 감회가 어떨까?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겠지. 난 요즘 거의 화장을 하지 않는다. 화장을 하지 않고 싶은데 어떨땐 자신감이 없어져 화장을 한다. 그래놓곤 '음 아직 볼 만하군' 하고 착각을 하지. 후후
이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세월이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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