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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칠이 오만 줄라꼬 찰강냉이 살마난는데 두칠이 오만 줄라꼬 천도복싱 사다 난는데 두칠이 오만 줄라꼬 벌개미취 만팡 따났는데 두칠이 오만 줄라꼬 핀지 한 장 써났는데...우리 두칠이 언제 올라나...우리 두칠이 아이그 내 아그새...
두칠님,오늘은 제가 연극하는 아낙,아그를 기둘리는 아낙네가 되어보았답니다. 잘하죠?
안녕?
건강은 괜찮으시지요?
두칠님 글이 아주 피곤한 듯이 여겨져서 답글 아니 달려다가...그래도 반가바서..
예의바른 미나리깡통 올림.
> 두칠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새벽 공기가 서늘하고
> 벼이삭이 익는 소리가 들리는 가을이 오면..........
>
> 오늘 아침 내 마음속에
> 가을 빛
> 한 자락 지나가고 있었다.
>
>
> 난 여름보다 가을이 좋다
> 하늘이 좋고
> 바람이 좋고
> 풀벌레 소리가 좋고
>
> 무엇보다도
> 사색의 시간이 와서 좋다.
>
> 어디가서
> 무얼하고
> 와서 가는지?
>
> 다들
> 무고하시지요?
>
> 용형!
> 잘 가시었다니 반갑습니다.
>
> 오즈님!
> 잠수동안 안 찾아 주시어 감사합니다.
>
> 호칠이 아우님
> 여기저기 챙기느라고 고생하였고
> 또 휴가가 시작되었으니 잘 쉬시길 ...
>
> 지난 한주일동안 만났던 분들
> 아니 만났던 분들도 이제 더운 여름날 지친 몸 잘 추수리어서
> 뜻 깊은 가을날이 되소서..............
>
>
> 릴케의 가을날의 시귀 한구절을 떠 올리며
> 아침 문안 인사를 여쭙습니다.
>
>
> 사천의 두칠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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