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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대포' 떴다
인터넷 홈페이지 대포(www.daepo.co.kr)를 아십니까？
대전의 한 50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전국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아 화제다.
특히 이 홈페이지는 알차고 다양한 글이 게재되고 사회 각 분야의 이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져 바람직한 인터넷문화 정착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고있다.
"인터넷은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보물창고입니다. 제가 식당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면 얼마나 만나겠습니까. 홈페이지에 오른 글들을 보면서 사람과 인생과 세상에 대해 배우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대전에서 삼오가든이란 식당을 운영하는 이철헌사장(54)의 일과는 인터넷으로 시작, 인터넷으로 끝을 맺는다.
`시의 여행' `묵정화실' `나의 이야기' `게시판' 등으로 짜여진 홈페이지는 아담하고 알찬 느낌을 준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3천－4천명이 접속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자신이 지은(본인은 습작이라고 겸손해 함) 시와 산문도 있고 한국화가인 형인 그린 그림도 올라있다.
특히 `게시판'은 이 홈페이지의 성가를 십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웬만한 기관이나 언론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매일 30－40건의 글이 오른다. 99년 4월이래 오른 글만도 2만2천4백여건이나 된다. 이 기간 동안 접속한 건수는 무려 25만1천여회.
수백명에 이르는 전국의 `대포' 회원도 이 홈페이지를 살찌우는 밑거름이다. 회사원·교수·농부·자영업자·학생·대학원생·문인·시민 등이 삶의 주변에서 건저올린 다양한 글을 싣고 정치나 경제 등에 대한 의견을 올리기도 한다. ＜金在根 기자＞
기사일자 : 200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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