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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그런 뜻이라구? 뭐가 없다구? 허긴 A란 없다는 뜻이 많제.
넓은 집으로 옮겨가니 너무 좋겠구만, 새집의 천정은 높은 감? 그래야 큰 문호가 태어날 것이구만. 뭐? 소설을 쓰고 있다구? 아즉 반밖에 못쓰고 있다구? 그럼 쓴 것도 아니로구만, 소설은 후반전이 더욱 어려운 거 아니겠어? 이제부터라구? 정신을 집중해서 소설를 쓰고 난뒤엔 누구나 까부라칠거라구. 그러니 이것 저것 하면서 소설을 쓴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라고 보는데 귀하의 생각은?
문학은 하고 싶고 짜투리 시간밖에 없을때는 시나 수필을 써보고 소설은 훗날 여유를 가지고 쓰라면 화를 내시겠소? 그대 어린 님. 그대의 글들을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고 있소만, 뭘 말하려고 하긴 하는데 표현방법이나 전달방법이 정돈이 좀 덜된 것 같구료. 그러나 언젠가 좋은 글을 쓸 재목임에는 분명하오. 검의 고수도 처음엔 칼 쥐는 법도 잘 몰랐던 것 아니겠오. 검법의 고수들인 저 <물빛>의 무서운 검객들과 혼자 싸우려니 좀 힘이 드는 구려. 비록 온 몸에 상채기를 달고 탈출했다지만 갈릴레오가 그랬던 것처럼 그래도 지구는 돈다 아니겠소. 그래도 소설가가 시를 평한다는 것을 어린 님은 어떻게 생각하오? 문학을 깨끗하게 하는 멋진 봉사라고 생각하오? 소설 마무리하거든 내게도 좀 보여 주겠소? 나도 한 때 소설을 쓴 적이 있다오.
-금지님께서는 '선생'이 제일 무서운 존재리라, 그래서 허도 선생이 몇마디 해본거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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