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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님!
새집 지어 놓고 파리가 더럽힐까 봐
파리 쫒이느라고
어제 밤 한 잠도 못 자고 그러시진 않았는지
오랜정원 사방 팔방 풍수지리를 살펴본 봐
오른쪽에는 물빛이 흐르고
왼쪽에서는 오즈 마녀가 지키고 서 있고
참으로 명당 자리 이구만요
친구는 옛 벗이 더 좋은데
깡통은 역시 새것이 더 좋겠지요
야밤에 집들이를 하셨나 봐요
죄송해요 참석하지 못해서
새집 장만하심을 축하드려요
말발굽 소리처럼 수많은 이야기들이 깡통 안으로 달려 들어오고 있네요
-광주에서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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