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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잘 쓰려면 사물을 볼 때도 자세히 관찰하는 자세로 보라하더니
오즈님은 늘 그렇게 사시는군요.
오일장이란 우리에게 늘 추억에 싸이게 하지요.
그런데 파란 토마토가 갑자기 먹고 싶다니
무슨 신 것이 자꾸 먹고 싶다거나, 돼지 순대가 자꾸 먹고싶다거나
그쪽 과하고는 다른 이유겠지요.?
농담 한번해보았어요.
아- 나도 약국 문닫고 오일장이나 한 바퀴 돌아보았으면 좋겠네요.
바람은 싱숭생숭 불고 (목포는 오일장이 없어서 차타고 잠깐 나가야 해요)
아무튼 달푼님과 맛있는 점심 드셨기 바랍니다.
늘 수고하시는 오즈님께 감사드립니다.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오늘이 오일장이 서는 날이라 장에 갔다 왔씁니다.
> 장날을 무지 좋아하지만 별로 살것이 없는 장날도 있습니다.
> 오늘 딸랑이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장에 들렀지요!
>
> 가죽나물 과 두릅과 취나물 고비들이 많이 나왔대요
> 글구 고추모종 딸기모종 가지 모종 토마토 고구마..
> 기타등등 온갖 모종들을 다 팔고 있어요
> 한포기에 이백원이래요! 살까 말까 무지 망설이다가 그냥 왔습니다
> 가져 오면 나무가지로 지주를 세워줘야 하고
> 넓은 화분으로 옮기고 비료를 줘야 하는데.. 성가셔서요!
> 키우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이지만...
> 그래두 빨간딸기가 종종 달린걸 보면서 살까 말까..흑흑..
> 글고 가죽나무 이파리는 더 세어지면 냄새가 나니께
> 지금 사다가 고추장단지에 묻어 두어야 하구요
> 햇양파와 풋마늘이 나왔구요. 사과는 다 골아서 쭈글쭈글이고
> 도토리묵이 무지 나왔구요. 부추하고 머무려서 먹으면 무지 맛있겠던데..
> 쑥은 이미 좀 억세어져서 먹기는 그렇지만 그래두 나왔구요
> 온갖 이름모를 나물들과 뿌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구요
> 햇감자도 나왔어요. 근데 오즈는 파란 토마토를 아삭아삭 먹고 싶어서
> 시장안을 몇바퀴 돌아도 안보여서 그냥 왔습니다.
> 아~아~ 먹고 싶어라 파란 토마토! ....
> 달푼씨가 점심 먹으러 온다캤는데..
>
>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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