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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님의 글을 읽고 마음 한켠이 착찹해 지는 군요,
더구나 그들이 바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라 더 속이 상하지 않으셨을까
생각이 드는데, 전반 적인 사회의 분위기도 한몫을 하니 더더욱 그렇지요.?
우선 장애인 이라는 용어 조차도 전 참 마음에 안 듭니다.
다른 말로 빨리 바꾸어져야 할꺼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캐나다에 사는 한 아이의 엄마 입니다.
이곳에 온지는 한 4년 밖에 안 되었지만 데미님의 글을 읽고 몇가지 생각 나는
것이 있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쓰신 글로 미루어 짐작컨데 한국도 경아와 유진이 같은 아이들이
일반 학급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 있는것 같군요.
이곳 캐나다에서도 Special Education 이라고 해서 신체 부자유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같이 앉아 수업을 같이 받는답니다.
뇌성마비가 아주 심한 아이들은 보조교사가 각자 한명씩 붙어서 돌보아 주고
쉬는 시간이면 아이들이 휠체어를 서로 밀어 주고 싶어 할 정도로
지체 부자유 학생들에게 잘 하려고 노력을 한답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서 담임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이곳
사회적 분위기로 미루어 봐 충분히 그 순수한 의도가 짐작이 됩니다.
제가 아는 제니라는 여자아이도 다운 신드롬을 앓고 있는 유치원 생입니다.
캐나다는 대부분 모든 초등학교가 유치원부터 시작하지요.
제니를 돌보고 있는 보조교사를 잘 알고 있어 만나러 갔는데
어떤 여자분이 기타를 치며 제니 앞에서 노래를 불러 주고 있지 않겠어요.
그 목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와 저도 그 옆에 앉아 노래를 듣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목소리 보다도
제니를 쳐다보며 노래를 불러 주고 있는 그 분의 눈빛을 보고
전 하마터면 눈물이 확 쏟아질뻔 했답니다,
그 아이를 쳐다보는 눈빛이 얼마나 따뜻하고 정겨운지
침을 질질 흘리며 손가락 다섯개를 막 빨아대는 제니 얼굴을 번갈아 보며
전 지극한 사랑을 전해 주는 이 사람이 누구일까 궁금해 지기 시작했지요.
노래 몇곡을 끝내고 조용히 기타를 집어 넣으며
"제니야 다시 또 만나자~~~ 그 동안 건강해야해. 악수~~ ^^*"
한후, 제가 궁금해 하는 마음을 알았던지
자기는 음악 치료사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특수 아동들을 학교 마다 찾아 다니며 노래를 불러 주는 사람이라고.
물론 교육청 소속에다 돈을 받고 하는 일 이라고 해도
그날 제가 받은 그 느낌은 참 말로 표현 하기 어려운 감동 이었답니다.
가는곳 마다 지체부자유자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마련 되어 있고
거의 모든 공공 건물이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는 장치를 해 놓고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체인점에 가도
다운 신드롬인 직원이 돌아 다니며 테이블을 닦는곳.
그 사람을 신기한듯 쳐다보는 사람이 나 혼자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때
전 정말 부끄러웠었답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가 한국에도 빨리 오기를 소망하며
맑은 햇살에 처음 올리는 글 이만 접습니다.
데미님 글 항상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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