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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모처럼 쬐끔 늦잠자고 일어나니 8시.
집사람 성화에 집안청소 좀 해주고
아침 얻어먹으니 10시,
운전수 되어 집사람 상석에 모시고 처가댁가서
오랫만에 인사드리고 장모님 두모녀 찜질방에 모셔드리니 12시,
그길로 김해 가서 우리 사무실 총각님 결혼식 참석,
총각,처녀 식장에서 뽀뽀하는거 구경하고 점심 얻어먹고 오니 3시.
집사람 불같은 성화에 등떼밀려 목욕한지 3주 됐다는 두 아들놈
데리고 목욕탕가서 중노동하고 나니 5시,
칼국수 만들었다고 기별이 왔으니 본가 어머님댁에
식구들 몽땅 데리고 가서 외식하고 칠순여행 중국
갔다오신 사진 구경하니 8시,
사촌여동생 애기 첫돌이라고 기별 와서 부랴부랴 백화점가서
선물사갖고 집에오니 밤10시.
남편,
아빠,
사위,
아들,
직장상사,
오빠,
어제 참말로 일 많이 했다.
여섯가지 역할 한꺼번에 해치웠다.
오,,,, 그대 이름은 수퍼맨,,,
봄날씨는 엄청 좋았습니다.
창원 호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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