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처녀도 아니신데
그렇게나 봄병이 나시구..
가을에는 가을병이 드시구..
에헴 오늘은 현지님댁에 경사가 잇는 날입니다.
현지님 축하 드리구요!
그란데 오늘은 무슨산에 가셔요?
산에 가셔서 듬뿍듬뿍 봄정기 산정기 쐬시구
봄병일랑 산에다 던지구
철철 넘치는 정도 산꼭대기에다 파묻고 돌아오셔요!
오즈
> 두칠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봄날이 겨워서
>
>
> 아침이 맑다.
> 하늘이 푸르고 땅은 싱그럽다.
>
> 바람이 청아하다.
> 배꽃이 피었다.
> 꽃피는 자리에 무리 지어 꽃들이 무더기로 배꽃이 피어난다.
>
> 감나무 가지에
> 참새 주둥이 같은 새순이 돋아난다.
>
>
> 새벽에 비가 내리었다.
> 비속을 산책이나 할 심사로 우산을 받쳐들고
> 들판으로 나섰다.
>
> 비가 그쳐 또 뛰었다.
> 날이 새고 하늘에는 붉음이 번지고
> 하루가 밝아왔다.
>
> 참
> 맑고 따사로운 봄날 아침이 왔다.
>
> 비가 와서
> 땅은 야단법석에 난리가 나고 지랄이 났다.
>
> 나도 덩달아 야단법석에 지랄병이 도진다
> 봄볕에 겨워서
>
> 사천의 두칠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