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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홋~ 그냥 겜방을 뜨기 전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또 쓰게 되네요.
제 엽기적인 어린시절 얘길 해 드릴게요. 가을에 태어난 저는
2.8kg의 체중미달로... 까아~~만 얼굴에 이마와 뒷통수가 짱구,,,
"이것이 살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안쓰러 보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용됐다고들 하져... ㅋㅋ ^^;;;
제가 이렇게 허약한 체질인데는 모두 이유가 있습니당...^^a
저는 어릴적부터 죽을뻔한 고비가 많았습니다. 젊은 언니같은 엄마를 둔
덕에 ...ㅡㅡ;; 어릴적 사정으로 인해 잠시 광주에서 살다가 어느 날,
진도 외할머니댁에 놀러를 갔습니다. 이가 막 돋아나던 저를 업고서
오랜만에 친구집에 놀러가신 어리신 어머니~! 가을이라서 홍시가 많던
그 집에서 그 여리고 여린 저에게... 엄마께선 ... 그것을 두개나 주고
친구와 수다를 떠느라 바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댁에 돌아오신 엄마는
말도 웅얼거리던 제가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는걸 보고선 그냥 넘기셨고
한 이틀을 그렇게 쌕쌕 거렸다고 합니다. 절 보신 할머니는 다섯남매를
키운 직감인지... 바로 들쳐업고 체를 잘 내리시는 할아버지께 데려가셨
고, "컥~"하는 소리와 함께 나온 엄지손톱만한 감씨 세개. ㅡㅡ;;
어릴때부터 짱구였던 저는 머리를 많이 다쳤습니다. 특히, 높은 곳에서
많이 떨어졌져... 5살무렵 광주에서 살때에 옥상에서 떨어져 기절한 적이
있져... (아직도 기억이...) 재래식 화장실에서 힘을 주시고 계시던 울
아빠께선 순간 깜짝 놀라 얼른 밖으로 뛰어나오시고... 눈을 떠보니 그
좁은 전셋방에 동네 어른들께서 모두들 제가 깨어난 줄도 모르고 걱정'만'
하고 계시더군여...이 일뿐 아니라 한 서너번 옥상에서 떨어진 적이 있
습니다...ㅡㅡ;; 목욕탕에서 동네 언니와 장난치다가 뒷통수에 피가 난
적도 있져... 지금 그 자리엔 땜통이 하나 있습니다.ㅋㅋㅋ^^;;;
그때 뇌세포가 죽었는지... 공부를 해야되는데...ㅋㅋ
참고로 저는 머릿결은 볼만한데, 머릿숫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어릴땐
너무 없어서 아빠와 이발소에 손을 잡고 가서 삭발을 한 적도 있습니다.
어릴때의 상처가 커서 그런지 지금은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져...^^*
어릴때부터 저도 조용한 성격은 아닌지라 초등학교 1~2학년땐 복도에서
남자앨 눕혀놓고 밟아주고, 맘에 안드는 애가 있으면 꼭 등을 물었어여..
왜 꼭 등인지...ㅡㅡ;; 당시 울 반에 등에 상처가 많은 애가 한명있었는데,
지금은 같은 목포에서 학교를 다니져...^^;;;
중학교때 저희 학교는 남녀공학이었지만 반은 따로였어여.
그래서 점심때는 거의 전쟁터에... 많이 추하게 널았져...
치마입고 말뚝박기를 하다가 뿌~욱~ 소리가 나는가 하면, 한때 공기놀이에
애들이 미쳐서 학교에서 금지하자 옥상에 올라가서 공기놀이와 말뚝박기와
고무줄 놀이를...ㅡㅡ;; 지금 생각하면 엽기지만, 재밌는 한때...ㅋㅋ
그때 또 한창 이성에 눈을 뜰 시기라 3학년 오빠들이 울 반 앞을 지나가면
제 친구 13명이 모두 나가서 일부러 부딪히고... 진도친구들과 통화를 하게
되면 모두 아직 남자친구가 없더라구염... 그 오빠들이 아직도 우리를
무서워 한다고 합니다. ㅎㅎㅎ 우리 13명은 지금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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