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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제 여동생 '김**'에 대해 글을올린 김은성입니다.
여러분들의 재밌다는 평에 힘입어...(^^;;) 또 다시 쉬었다 가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올립니다. 호호호 ^^* (죄송합니다...철이 없어서...^^)
제가 중학교때 햄스터를 키웠던 일에 대해 얘기해 드릴게요.
저는 특별히 동물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오히려... 그 동물스러움을 증오하는 편인데요ㅡㅡ;;... 그 문제의 여동생이 어느 날 5일장에서 (진도는 5일마다 큰 장을 한번씩 연답니다. 2와 7이 들어가는 날에..) 햄스터를~! 그것도 두마리나 사온 적이 있습니다. 저희 아빠께서도 진돗개를 빼곤 동물을 별로 좋아하시는 편이 아니라 내 뱉은 말이
" 뭔 쥐를 사왔냐? 말하제~ 아빠가 한마리 잡아줄건디... 얼른 안버리냐?"
...였습니다. 제가 동물들을 증오하는건 엄마의 피를 물려받은지라 엄마께서도 안색이 변하셔서 "난 못키워~!" 이 한마디였습니다.
...이때 저는 그냥 엄마 아빠 뒤에서 동생에게만 보내는 따가움을 눈빛과 행동으로 모션하며 주먹을 쥐고 있었습니다.
저는 빨리 싫증내는 동생의 성격을 아는지라 나중엔 제 차지가 된 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에 더더욱 머리에 힘줄이 땡기기 시작했습니다. ㅡㅡ#
그런데 햄스터... 키워보니까 귀여운 면도 있더군요 ^^;;
암컷과 수컷이었는데... 큰 맘 먹고 제 용돈으로-이층집... 쳇바퀴에 기름칠을 한 듯 반짝거리고 물통도 달려있는~~ 그런 집을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그 쳇바퀴가 문제였습니다. 둘이... 마치 사람인양... 그렇듯 싸우는 거였습니다. 밤에는 그리 다정히 붙어서 자더니...낮에는 둘 다 몸을 움직이고 싶은지... 자리싸움을 하다가 한놈은 위에 올라가 아래 있는 놈의 볼따구를 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ㅡㅡ;
정말 엽기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믿지 않으실지 몰라도 정말... 입니다.
나중에 여섯마리나 더 불어났습니다. 암컷의 이름은 감자였고, 수컷의 이름은 고구마였는데... (귀엽죠?^^*) 그 여섯마리의 이름을 고민하다가 구경하던 동네 언니가 " 마늘같이 쬐그맣다~!"라고 해서 결국 "마늘 씩쓰(six)"라고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리를 했는지 감자는 저 세상으로 가버렸고 고구마도 볼따구를 때릴 상대가 없어서 외로웠는지 시름시름 앓다가 따라가버렸습니다... 저는 혼자의 힘으로 여섯마리의 마늘들을 키울 재간이 없어
모두 따로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모두 올리진 못했네요~오늘도 지루하지 않으셨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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