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 벚꽃같이 속절도 없이
사라지시는 것은 아니시지요!
팔아 챙길 물건이 있으니
그래도 그대는 다행입니다.
출국하면 또 기약이라도 있답니까?
가게는 어찌되엇는지요?
하나같이 사는 일들이
이리도 꼬이나 싶답니다.
마음 한자락 비워볼 심사로
휭하게 사천 바닷가 바람이라도 쒜고 가시면 좋으련만
가고 오는 것이
어찌 계절 뿐이겠습니꺼?
사람도 마음도 인정도
가고 또 오는 것
꽃이 피면 지고
지면 또 핍니다.
건강하셔요.
사천의 두칠이
> 용가리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일개월여 매물에 집착하다보니
> 돌아 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 매각대금의 실갱이,계약 이후로 주변 정리도 하구요
> 전주(前週) 이삿짐을 보내고 나니 컴 조차 사라졌답니다
> 지금 잠시 들른 이웃 집에서 도둑 글을 적고 있답니다
> 요즘은 양평 한화 콘도에서 출퇴근 하구있구요
> 25일 출국하기로 확정했답니다
> 그전에 제가 했던 약속을 지킬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오늘은 이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