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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운 날이라 느겼다.
그간 일 없어 빈둥댔다. 햇빛을 정통으로 마주 한 날이 오늘인 것 같다.
때 아닌 삽질을 다 했다. 전공이 아닌 비 전공을 해 봄직도 때론 좋았다.
예전에 늘상 하던 삽질이 였건만 새삼 즐거운 것은 노동이란 참 묘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일 없어 죽겠다는 사람과 장사가 안된다고 죽겠다는 사람과
시집 안간다는 노처녀의 말과 같이 핑개 없는 무덤을 연상 했다.
찾아 보면 다 일자리가 있더라는 것을 느꼈다.
그가 말씀하시기를, 두드려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니...이 글이 많나 ?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 앞에 어여 밝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때 늦은 깡통 앞에 소리 없이 빈통 두들기다 사라지는 땡초 인사 가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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