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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되면
대지의 어머니 모정이 특히나 돋보이는 계절입니다
대지의 어머니께서 꿈틀거리며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저로 하여금 느끼게끔 해주는군요
죽은 것처럼 서 있는 나무 가지 위에 참새 주둥아리 모양의
연두 빛 싹을 리본처럼 달아 주시고
여러 가지 꽃들을 많이 출산해서
우리들에게 탄성을 지르도록
오색의 예쁜 꽃들을 선물해 주시니 말입니다
오즈님!
봄이 뭣이길래 이렇게 우리들에게 생동감을 주나 알아보기 위해
"봄"
스프링(spring)이란 단어를 찾아보았답니다
명사로 쓰면 "샘"이고
동사로 쓰면 "뛰어오른다"라는 동작을 말한다고 쓰여 있네요
그래서 그럴까요
제 마음도 용수철처럼 퓽~퓽~거리며 기분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군요
봄이 되면 사람들은
나무 심느라 물먹은 묘목들을 들고
산골짜기로 분주하게 달려 다니게끔 하고
꽃구경하라고 여기저기서 꽃들이 부르니
좀이 쑤셔서 가만히 집안에 앉아 있을 수 없게 만들지요
참~
오늘도
저 오즈홈에 왔다는 인사올립니다
필~~~~~~~~승
관등성명을 마치고 손 내립니다
오즈님!
저 멀리서 노래 소리가 들리 십니까
제 귀에만 들리나요
개구리들이 노래 준비하고 있으니
미나리꽝에 물 잡아 놓으라는 군요
개구리가 보낸 밀사를 제가 오늘 받았거든요
저수지와 둠벙에 물이 가득 차 있는지 보고오겠습니다
오즈홈에 먼저 인사드리고 나갑니다
오즈의 가족 여러분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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