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사월
박목월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 <상아탑> 6호 1946.5
박목월님의 시로 답신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봄날 이루시길 바랍니다.
우리집 수선화는 7송이 중
3송이는 고개를 떨구었고,
4송이는 아직 노오란 빛을 머금고 있습니다.
고운꽃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땅의 숨결이
나무의 숨결이
바람의 숨결이
그리고 하늘의 숨결이 가장 청아한 4월입니다.
숨결달 4월
김현주.
> 두칠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청명 한식에 식목일까지라.....
>
> 호호님!
> 금년에 윤사월이 있지요?
>
> 월사월 해 길다
> 꾀꼬리 울면
> 산지기 외딴집
> 눈먼 처녀사
>
> 문설주에 기대어
> 엿듣고 있다.
>
> 그 윤사월이 오면
> 우리 윤사월 시나 한편씩 지어 나누어 봐여..
>
> 그라고
> 숨결달이라는 말은 무슨 의미가 담겨 있나요?
>
> 사천의 두칠이
> 지금 여러 햇살님들의
> 햇살에 눈이 부심니다.
>
> 사천의 두칠이
>
>
> > 호호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오늘은 24절기 중 淸明입니다.
> > 음력 2월 28일인 청명은 보통 한식과 식목일을 하루 이틀 두고 있습니다.
> > 올해는 이 세 날이 모두 겹쳤네요.
> > 아마도 윤달이 있어 그런가 봅니다.
> >
> > 청명은 오동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종달새가 나타나며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 아마도 이렇듯 날이 청아하고 깨끗한 날이란 뜻이겠지요.
> >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청명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켜서 임금님께 바쳤다고 합니다. 임금님은 이 불을 정승, 판서, 문무백관 3백 60 고을의 수령에게 주었는데 이를 사화(賜火)라 합니다. 수령들은 한식(寒食)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었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하여 寒食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온 백성이 한 불을 씀으로써 동심일체를 다지고 같은 운명체로서 국가 의식을 다졌던 것이죠.
> >
> > 맑은 햇살 가족 여러분!
> > 우리들도 마음씨 모아
> > 맑은햇살 아래 한마음 피워볼까요?
> >
> > 오즈님!
> > 오늘 하늘이 제 마음입니다.
> > 늘 이같은 마음으로 감사 드립니다.
> >
> >
> > 숨결달 4월
> > 김현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