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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저 아래에서
남촌님께서 물어주신 내용입니다
"나무시장에서 백목련과 적목련 한그루씩
사이좋게 사가지고 심었답니다
그런데 꽃이 영 시원치 않고
여름이 다가올때쯤 몇송이만 겨우피다
지곤한답니다
전문가의 견해를 바랍니다"
두칠이 소견서
글쎄요..
제가 안 보아서 뭐어라고 말하기 곤란합니다만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얼마전에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답니다.
아버지 무덤가에
자목련 두 그루를 옮겨 심었는데
첫해 영 비실비실했답니다.
그 이유는
땅을 파고 짐승 똥 거름을 땅에 묻고 그 위에 심었답니다.
알고보니
바로 사약을 먹인 꼴이었답니다.
첫해는 아무 거름도 하지말고
그냥 땅에 심어야합니다.
물론 전문가는 한 보름전에 미리 거름을 해서
퇴비나 똥거름에서 나오는 까스를 미리 빼 내고 심어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같이 초자는 그냥 맨땅에 심고 첫해는 물이나 잘 주고
다음해 이른 봄에 줄기 중심에서 한 1미터 주위로 원으로 파고 거름을 하면 좋습니다.
심으면서 절대 거름을 하지 마십시요.
뿌리가 거름 까스에 취해서 죽는다고 하네요.
그 정도 밖에 아는 것이 저도 없습니다.
죽지 않고 살았다면 그 목련이
지금쯤 거름을 해 주셔요.
좀 늦긴 해도 이제는 뿌리가 실하여 거름발을 먹을 것입니다.
안녕하시지요.
자주 들리셔요.
사천의 두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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