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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이지 날씨가 얼마나 요상한지요!
여우비가 내렷다가 눈보라가 휘날렸다가
하늘이 오만 조화를 다 부리데요!
세상이 어지러워 그런가 풍수와 천기상으로
올해는 눈과 비가 많을거라더니만 진짜 그게 맞아 들어가는건지..
오늘 일이 있어서 아침일찍 남쪽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내려갓다
오후 기차를 타고 돌아 왔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세게 눈보라가 휘날리는지
모질게도 불어 치더군요 구미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점점 따뜻해지는게 봄이 완연하더니
도착지에 내리니 눈은 가끔씩 흩뿌리기만 할뿐
겨울내내 지겹게도 보아 온 눈을 부러워 하는 그곳사람들이
낯설게 느꼈졌습니다. 잠시 잠깐 바다구경도 하구요
돌아오는 기차를 타고 김천으로 가까와질수록 눈발이 거세어 지더군요
참 희얀한 하루였답니다.
골병든 천근만근의 몸을 이끌고 용케도 다녀왔네요
밥먹이고 치우고 노곤하게 잠이 쏟아집니다.
휴일 다들 잘 보내셨지요?
두칠님은 겨울이 다시 와서 겨울잠을 주무시는강?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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