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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님, 저예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글쎄... 우리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더듬어 생각해보니
제가 중학교 다닐때부터 챙겨 드렸지 싶어요.
음력으로 날을 챙기시느라 제가 고생을 좀 했답니다.*^^*
아마 수미가 크면 너구리 아저씨보다 더 정성들여 챙겨 드릴꺼예요.
짱구도 함께...
그리구요 그냥 제 생각인데요...
나미님께서 먼저 너구리 아저씨 미안할 정도로
마음들여 사랑표현 하심 어떨까요.
그러면 미안해서라도 '내년부턴 내가 꼭 챙겨야 되겠네' 하실것도 같은데...
호호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히히*_^
호호가 곁에 있으면 따뜻한 차에 좋은 음악 들려드릴텐데...
따뜻한 3월 되세요.
새싹달 3월에
김현주.
> 나미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오즈님
> 전화 주셔서 고마워요.
> 근데 많이 아프신가봐요.
> 골병이 드셨다니......
>
> 오늘 조금 우울했어요.
> 하늘도 흐리고,
> 바람도 불고,
> 비도 내리고,
> 저도 울었어요.
>
> 결혼 기념일인데 우리 너구리 글쎄
> 케익 한조각, 말한마디 없는거예요.
> 딸아이 시켜서 어젯밤 언질을 주었었는데도.....
> 아무 소식 없길래 저도 침묵했어요.
> 다른때 같으면 내가 멎저 꽃 선물 했었는데....
> 오늘은 그러구 싶지 않더라구요.
>
> 근데 오즈님 전화 받고 조금 기분이 풀렸어요.
>
> 아이들도 잠들고,
> 저도 이제 자야겠어요.
> 너구린 저녁상 물리고 지금까지 TV앞에서 꼼짝도 안해요.
> 지금은 비디오 보고 있구요.
> 얄미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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