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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롬 언니
9시면 전원이 끊어져 버린다면서요?
지금쯤은 야근 시작이시겠네요.
일이 많아서 힘드시겠어요.
아이들이 평소에 저랑 같이 못있으니까 방학 땐 어쨌든지
안 떨어지려 한답니다.
그런 아이들 그냥 두고 가기가 저도 맘이 편치 않아서요.
데리고 가면 속은 편하지요.(맘대로 구박도 할 수 있고..)
우리 작은 아들이 좀 아까 제 누나에게 그러데요.
"누나 우리 엄마 따라가면 조용이 있어야 돼."
히히... 단단히 엄포를 주었거든요.
그래도 가겠다네요..
다녀와서 이야기 보따리 풀어 놓을게요.
데미드림
> 초롬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잘있었어요...
> 반가워요..
> 내일 김천에 가신다구요..
> 정말로 부럽네요..
> 저녁은 맛있는 식사를 했는지요..
> 아이들이 좋아한다니 더욱 부럽네요..
> 그만할때는 또 그런 부푼 기분을 내는것이 당연한겁니다..
> 오늘밤은 잠을 설치시겠네요..
> 잘다녀오구요..
> 담에 또 우리 만나서 오즈님 애기로
> 꽃좀 피워봐요..
> 차조심 하구요..
> 안 녕..
>
> > 데미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죄송합니다.
> >
> > 저도 지금 한껏 맘이 부풀어 있답니다.
> > 조금 전에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데
> >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 > 마치 소풍가기 전 날 같네요.
> >
> > 현지님과 초롬 언니..
> > 모두 같이 가면 좋겠는데요..
> > 반가이 환영 주시는 오즈님께 감사하구요.
> > 아이들까지 챙겨주시게 되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 우리 얘들에게는 따라가면 꼼짝도 말고 옆에 가만 앉아 있어라
> > 그랬는데...
> >
> > 오늘따라 저녁시간이 길기만 하네요.
> > 일찍 자야 아침도 일찍 올까요?
> >
> > 데미...
> >
> >
> >
> > > 현지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 입술이 부르텄다 하시면서
> > > 부지런히 음식 준비를 하셨구먼요.
> > > 저는 지난번에 갖가지 빵맛을 보아 좋았습니다만,
> > > 속으론 일말의 의혹이.
> > > 고기며, 빵, 그외 다양한 군것질거리......
> > > 마치 헨젤과 그레텔(맞나?)의
> > > 과자로 만든 집에 온 것 같았죠.
> > > 그랬거나 어쨌거나 저야 더할나위 없이 좋기만 했구.
> > > '오즈'란 이름이 그저 지어진 것이 아님을 실감했죠.
> > >
> > > 신촌약수에 밥지으면 초록색으로 변하다니요?
> > > 흠흠, 그거 정말 믿으신 거예요?
> > > 아니, 진짜 그런 일이 벌어져요?
> > > 오늘 어머니께 여쭤봐야지.
> > > (한데, 초록색밥! 하니까 실실 웃음이......)
> > >
> > > 유상합장
> > >
> > > 앗! 죄송! 현지합장입니다.
> > >
> > >
>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 > 현지님만 그런게 아니라 데미님과 오즈도 오호 통제라네요!
> > > > 못 오신다니 떼를 쓸수도 없고...
> > > >
> > > > 어제 저녁메뉴요?
> > > > 팽이버섯을 넣은 불고기에 열무겉절이.
> > > > 오즈가 팽이버섯을 사 놓고 갔는데 하나도 안 먹었더라구요
> > > > 그래서 남은 걸 몽땅 넣었더니 잘 안 먹더군요,
> > > > 하긴 내가 먹어봐도 콩나물대가리처럼 꼭꼭 씹히는게 아주 싫더라구요!
> > > > - 으잉, 이건 라구띵님 이름인데...
> > > > 암튼 잘 먹지 않아서 냉장고에 넣어 뒀는데
> > > > 난 오늘 밥을 안먹었으니 이제 그 불고기의 운명은 뻔한거지요!
> > > > 울집 앵겔계수는 완전히 극빈자 수준인걸 우찌 아시고서?
> > > > 밥먹고 관리비내고 그럼 땡땡땡~~~
> > > > 내친김에 오늘 메뉴까지 공개할까요? 에또~ 청송 신촌약수라고
> > > > 거기 가서 닭백숙 먹고 약수를 떠왔거든요, 약수에 닭을 넣고 삶으면
> > > > 쌀이 파랗게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밥알이 쫀득쫀득해지는데
> > > > 오후내내 실로 잡아 묶어서 고았는데 밥이 초록색이 아니네요!
> > > > 왜 그런지는 나두 몰라욧!
> > > >
> > > > 오즈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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