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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가 저녁 먹고 들어오라는데
사무실에선 다른 사람들이 휴가기간이라
6시 땡! 하니 모두 퇴근하네요.
저녁 같이 먹을 동무도 남지 않고...
그래서 그냥 왔습니다.
어제 저녁엔 고추장불고기 실패 했지만
오늘은 다른 메뉴로 도전합니다.
조금 있다가 저녁 먹을겁니다.
오즈는 낮에 통화 했는데
주왕산에 있는줄 알았더니만
어느새 빗자루 타고 포항을 거쳐
감포에 가 있었습니다.
전화 속에서
조개, 해삼, 멍게, 새우 파는
아주머니들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음 먹고 휴가 떠난 오즈,
전국을 한달음에 돌아보려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지각 안했습니다.
자기전에 시계를 세개나 맞춰놓고 잡니다.
...............................??
> 현지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달푼아저씨!
> 제가 어제는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 갑자기 아저씨 글이 주르르 올라 오잖아요!
>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아 '달푼'을 '두칠'로 읽을 정도였어요.)
>
> 또 얼마나 감탄했는지!
> 아, 이 맛에 사는구나, 했답니다.
> 부창부수?
>
> 혹시 지금 저녁 드시는 중이세요?
>
> 그리구요, 너무 무리하시진 마세요.
> 머 알아서 하시겠지만.
> 지각은 안 하셨는지 모르겠네......
> "혼자서도 잘 해요!" 그렇죠?
>
> 잉~ 벌써 오즈님 보고 싶어지네......
> 오즈님은 내일 오시나요?
> 저 현지 잘 있다고,
> 아니, 상사병났다고, 전해주시겠어요?
>
> 아래 남촌님 휴가 다녀오신 걸 보니
> 제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
> 여러분, 우리 내년 여름엔 제주도로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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