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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님,
"눈물을 새로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했습니다.
너무 메말랐는 이야기지요.
오즈는 조금전 남해로 출발했습니다.
동생과 같이요...
3일 정도 휴가 할려고 생각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대신 보초 서고 있습니다.
내일 일요일이니까요.
> 현지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영화관에서 한 번 보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 또 울고 말았네요.
> 보기완 달리 제가 눈물이 좀 있는 편이에요.
> 보면서, 만약 내가 1년밖에 살지 못한다면?
>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
> 다소 냉정하다는 내 얼굴......
> 이건 내 보호색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
> 우리 만나 '안녕!'하고 헤어질 때,
> 내 뒷모습을 딱 3초 정도만 봤음 싶어요.
> 그 자리에서 바로 돌아서도, 좋구요.
> 한참 가다가, 문득 생각이 나 돌아봤을 때,
> 그 사람이 아직도 그 자리에서 내 뒷모습을
> 보고 있었다면...... 난 어찌해야 할지?
> 그런 사람에게 그냥 '까딱' 하고 고개만 숙인다면,
> 실례가 안 될지......
>
> 오즈님,
> 지금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자우림이 노래하는 걸 봤는데,
> '섹시하다'는 생각이 안들던데요.
> 그리고 내일 여행을 떠나신다구요?
> 잘 다녀오시고, 꼭 이야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
> 그런데, 오늘 달푼아저씨가 웬일이시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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