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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 들국화가 한켠에
스산한 갈비를 맞으며 웃고있다.
노오란 입술을 낼름거리며
어린날 운동회 꽃대문을 장식했던 추억을 더듬는다.
나그네 처럼 어딘가를 가야한다.
삶의 고단함을 뒤로한채
오늘도 힘겹게 느껴지는 하늘거리는 물방울들은
깊어가는 가을로 한걸음 다가서기 위한 행로인듯하다.
검빛 하늘이 어제의 오즈 하늘을 망가뜨리고 있다.
조석지감의 우리마음을 대변하듯이
이 빗줄기 따라 오는 오색의 단풍의 물결들은
더없이 머뭇거리게 사내의 마음을 사로잡을테인데....
비 .... 이 한마디만 가지고도 족한 만감의 감성을 자극할테인데
가을.... 이 더한 분위기는 나를 어쩌란 말인가?
아내.... 이 아름의 여인의 가슴에 설레임의 마음을 대신하여 케아이에스2로 사랑을 대신하며 가을을 위로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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