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아!!
가는 세월을 붙들수만 있나면
내 지금 숨이 꼴깍 넘어간다해도
원이 없을 것이오이다...
대화가없는 세상이 살아있는 세상인가요...
오늘날 이렇게 대화가 오가니
이 얼마나 좋을소냐...
데미님! 저녁식사했어요?
용가리님! 오늘 요식업이 불티난다구요?
연주님! 앞으론 그 해장국집 또가지 마세요..
오즈님1번, 용가리님2번, 록키님3번, 두칠님4번...
초롬이는 번호 못달건네...
영감님 한테 혼날까봐 사정해봐야 해유....
> 두칠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저 아래에 두칠이 이야기란 게시판이 오늘 아침에 있었따.
> 내는 이기 보이니 막힌 숨이 팍 티이면서 아화하고 한숨을 쉬고는
> 두 손가락 쭉 벋어서 뛰어들었다.
> 마치 다이빙 선수가 고궁에서 뛰듯이
> 그리고 내리 서너편의 설을 풀었따.
> 그런데 내 혼자서 깡통게시판에 내 답장이 쫙 올라왔는데
> 내가 못보니 두루묵이구나.
> 하고 궁금해서
> 마 세상만사 토요일이고 뭐고 다 치우고 피시방에 첨 입장했는데
> 아니
> 대다보니
> 초롬이님 한편 답 달았놓았고.
> 오즈님 공고판 붙여 놓았고.
> 참으로
> 한심하이..
> 그래도 다 내가 뿌린 씨앗이고
> 내 탓이라고 배웠은데
> 손으로 가슴치면 내 탓이요,
> 내 탓이요..
> 하며 또 붙어보자..
>
> 아하
> 저 굴비장수는 우찌되엇어요?
> 그 전문가들 어디 계시남?
> 라구딩과 사라미님..
> 얼굴 좀 뵈여줘여...
> 사라미님..
> 그리고 라구요딩님..
>
> 내 꿀밤주었낳는데
> 그들들 오시면 도토리묵이라도 싸서 보낼라꼬.
> 그리고 또 목서꽃도 책갈피에 눌리었는데
> 향기가 그 때까지 숨어잇겄지..
>
>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마라..
> 꽃같은 이네 청춘 다지고 만다.
>
> 새 사람이 보이시던데...
> 초면에 인사를 드립니다.
> 꾸뻑 두칠이입니다.
> 사천의 각설이 두칠이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