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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가꾸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새벽5시에 출발하여 천안을 다녀 왔습니다. 도립기념관 근처에..
아침엔 천안 도착하니 심술궂게 비 뿌려대더니
얼마 지나 안개로 시야를 가리더군요. 그 안개 속에 있다가 왔습니다.
안개 걷힌 병천 산마을은 가을 분위가 완연합디다.
논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 이삭이 고개 숙이고
입 벌린 밤톨도 보았고, 붉은색이 완연한 오동통한 산수유.
오랜만에 맑은 공기와 오랜 시간 접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구름이 많아 햇살 그리 따갑지도 않고.
오늘 제 기억속의 천안은 베리굳입니다.
초롬이님 계시는 곳이 천안 맞지요.
오면서 쬐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즈 가족여러분
달푼씨가 두칠이게시판 만든 것
많이 이용해 주세요.
특혜가 아니고
조그마한 배려인 듯 싶습니다.
제가 두칠님께 전용선이라도 빨리 깔으라고 했는데
사천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초롬이님 말씀대로 두칠이님께 위문편지 많이 씁시다.
그러면
사천 갈 때
자연산 도다리....
혹시 압니끼?
좋은 저녁 되시고요.
라구요님
시 쓰신거 한편 올려주세요.
제가 시평을 맡으오리다.(평론가는 시 잘 못쓴다 합디다.)
그럼
> 초롬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어젯밤 비란놈이 몰래 왔다가 지도 미안한지
> 쬐금 뿌리다가 그냥 갔습니다...
> 마당에 모래와 시멘트 섞어놓은거 물어졌어
> 돌덩이 될까봐 혼비백산되어 비닐찾아
> 덮어놓았답니다...
> 두평밖에 되지않는 욕실타이루 작업이 밤 열시반에
> 끝이나서 힘들게 일하시는분들 다시금
> 대단하단 생각하게 되었구요...
>
> 오늘 아침은 그래도 햇빛은 없지만 뿌연안개가
> 동네안을 감싸고 있어 구름위에 떠있는
> 느낌이 들어 그런대로 좋습니다...
> 누구는 좋것다... 전용게시판도 있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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