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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좋지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욕심이 있어서요.
너무 너무 평범한 부모다보니까 내 욕심때문에 아이들을 닥달하는가봐요.
저대로 두면 혹시 뻔한 내 길(너무 재미없는)을 그대로 밟지 않을까, 그래서
저이들도 내 나이되어서 나같은 회한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지요.
지들 인생은 지들 꺼지만요.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데도 하지않고 있는 일은
없나하는 그런 생각, 그렇다고 이게 무슨 나중에 자식 덕보자고 하는 일들은
아니라는거 우린 선수들끼리니 알잖아요.
결국 내 만족을 위해서일까요?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이렇게 허망할수가
> 끙끙 거리고 답변썼는데 다 날라갔어요!
> 엄청 길게 썼는데 다시 쓰려니 엄두가 안 나네요.
> 요지는 평범한 아이들이 제일 좋은거 같더라 였구요
> 우리 아이들은 펑펑 놀기만 한다 였습니다.
> 공부란건 참 엄마 맘대로 안되는거고..
> 하기 싫다는 놈 잡아다가 시키기는 더 힘든거라
> 우리집 두 아이 중3과 초 6은 내내 둥실둥실 놉니다.
> 더 크면 지들이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 치는데...
> 어릴적에 공부 잘한거랑 행복하게 사는 것과는 다르다는 걸 많이 봐서
> 그런지 ... 책 읽히고 노래 부르게 하고 신문 보게 하구요
> 맘편하게 놀리는 편입니다. 시골에서 사니까 욕심도 별로 없구요.
> 다른 아이들과 비교도 별로 안하는 편입니다.
> 그런데 사실은 시골에서 밥술이나 먹는 집 아이들은 도시 아이들보다
> 스트레스 더 많이 받습니다. 좁은 바닥이라 누구집 아이가 어쩌고저쩌고...
>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객지에서 사니까 그런거 없으니 살맛나게 삽니다
> 아이들은 열심히 놀고 엄마는 과외하나 안시키고 똥배짱으로 버티고...
> 그리 좋은 처신은 아닙니다만 그래두 그리 사니 편합니다.
>
> 오즈
>
> > 행복한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평상시 티브이는 뉴스외엔 잘 안보는편인데 요즘은 올림픽때문에 자주
> > 들여다보게 되네요.
> > 가슴이 콩다콩닥 뛰다가, 열이 났다가, 흥분해서 소리지르다가....등등
> > 그동안 잘 안쓰던 기능들을 움직여보는군요.
> > 내가 아무것도 하지않는 순간도 내 머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게으르다고
> > 자책하지도, 걱정하지도 말라고 누군가 그랬지만 ,역시 몸을 놀리고 있지 않으면 괜히 불안해져서요.
> > 엄마들 애들 공부 어떻게 시키고 있는지 이집 저집 열심히 들락거려보는데...
> > 억척인지, 극성인지, 열심인지 대단들 하네요.
> > 내 아이들은 나와는 달라야 할 것 같아서 조바심 쳐보지만 그도 역시 다른
> > 세상사처럼 맘먹은대로 쉬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 > 특별히 재능이 있다거나, 머리가 좋다거나, 공부를 취미있어 한다거나,
> > 꼭집어 말할 것 없는 평범한 아이를 두었으니 말이죠.
> > 어떻게들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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