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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아까부터 조용한게 뭐하고 잇나 했더니만
어설픈 오즈의 일급비밀을 까발리고 말다니....
엊저녁에 몇시간씩이나 그거 주물럭거리느라고 깡통에 늦었더니
모두들 다녀 가신 후라 오늘은 일찌감치 부터 서둘렀는데...
헤헤...오즈마녀가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요리들을 쬐깐 싫어해서요
하긴 넘 지루해서 일부는 통기레쓰로 들어갓지만요....ㅋㅋㅋㅋㅋ
그래두 무사히 임무 완수하고 왔습네다!
오즈
> 달푼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오즈는 오늘 저녁에 깡통에 들리지 못할 것이라 전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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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리석음에 후회막급 하면서 산더미 같은 부추를 다듬고 있습니다.
> 아마 무진장 시간을 소요해야 하기에 금일 중으로는 이곳에
> 범접치 못할 것입니다.
>
> 어제 정구지?(표준말로 부추래요!) 한 바구니를 짊어지고 왔습니다.
> 시장 간 길에 달푼이 좋아하는 부추김치를 원없이 먹여주겠다고...
>
> 김치거리를 사들고 올때마다 "그 귀찮은 짓을 왜 할까?"라는
> 달푼의 뒷말을 들으면서도 시장에 나갈때면 어리석게도
> 또 후회할 짓을 저지르고 맙니다.
>
> 그 많은 양에 엄두가 나지 않던지 오즈는 그냥 씻어 놓기만 하고
> 어제 저녁을 넘겼습니다.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기에 부추더미를
> 오늘 다시 펼쳐 본 오즈의 "으악~!" 비명소리는 처절 했습니다.
> 씻어 논 부추가 물기에 젖어 시들시들 숨이 죽고 있습니다.
>
> 업보 입니다. 영원한 ??을 먹여살리기 위한...
> 숙명적으로 부추더미와 얽혀 있습니다.
> 숨죽은 부추 조각들을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고 다시 씻고,
> 김치를 담으려면 조이 이 좋은 하룻밤은 꼴딱 새우겁니다.
>
> 아직 주방에서 부추 다듬는 사각 소리와 오즈의 숨죽인
> 탄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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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즈의 영원한 ?? 달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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