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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참 부지런하시군요.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고, 또 아침내내 깡통에 앉아서 엉뚱한 짓 하느라(조금 전까지) 몰랐네요. 방송국 들어가서 찾아보겠습니다.
지난 추석전 성묘차 고향에 다녀 왔습니다. 제고향은 정선군이지만 제천-영월-정선(사북)으로 이어지는 태백선의 정선군 초입에 위치한 함백이라는 곳이어서 정선까지 거리가 80리 떨어져있습니다.
정선지방에 무연탄 광산이 많아서(특히 영월.함백) 전에는 개천이 온통 검은색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폐광이 되어 엄청(?) 깨끗해졌습니다.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강을 검은색으로 칠했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제 고향에 두위봉(1466m)이라는 산이 있는데,
그 산 정상에 민백이라는 고원지대에
철쭉꽃이 넘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합니다.
그래서
제고향 함백
단곡(檀谷)이라는 골자기에
등산로 포장을 하고
난리가 났더군요
옛날에는 그곳에 함박꽃이
흐느러지게 피었었는데...
광산개발로 다 잘려나가고...
등산로 설치하며 다 베어버리고...
어쩌다 바위틈에 살아남은 함박나무 몇 그루가
내년 봄 손님 맞을 준비하고 있을 뿐입니다.
어쨋든 계곡에 흐르는 물이 맑아
여름 피서지로는 제격일 듯 싶었습니다.
잘 기억하셨다가
초롬이님, 그리고 오즈가족여러분
관심 갖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함 다녀 가십시요.
록키 올림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오즈는 늦잠 자느라 그 프로를 못 봤습니다.
> "그곳에 가고 싶다"는 아주 예전에 밤중에 할때만 보고
> 몇년동안 본 일이 없엇는데 아직 그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모양입니다.
> 정선이라면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 초롬이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니 어떤곳인지 상상이 갑니다.
> 지난번 추석지나 우연주님과 Rocky님 쓰신 글 보고선 괜시리 기쁘더군요
> 두분의 인연이 참 깊으십니다.
> Rocky님 잘 지내시지요?
>
> 오즈
>
> > 초롬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산비알진 푸른 배추밭을 보면서
> > 영감님 하는말 ... 여름에 저길갔어야 비를 안맞는건데...
> > 작은 기차칸 시골 사람들의 후덕한 인심..
> >
> > 기찻길 옆 오두막집도 생각납니다..
> > 몇년전에 정선읍 소재에 정선성당에 계신는
> > 신부님을 카톨릭 신문에 연재글올리신걸 앍고 너무좋아서
> > 몇번의 편지가 오고가다가 휴가차 일부러 그곳을 경유해
> > 신부님도 만나고 미사도 함께드리고 반가운 말씀도 나누고
> > 돌아온적이 있었습니다
> >
> > 동네를 끼고도는 개울이라고 하기에는 넓은 강...
> > 깊은 계곡으로 넘실대며 흐르는 강물...
> > 바위 계곡에 끼어 앉아있는 해송...
> > 높은 산고개를 가로 지르는 먼지 풀풀날리는 비포장도로..
> >
> > 지금도 눈에 선한데... 오늘아침에 화면으로
> > 나오는 정선을 대하니 감개가 무량함을 금치 못하였답니다...
> >
> > 겨울이 되기전에 한번 다녀와야 할까봐요..
> > 우연주님께서도 보고계셨다니 참으로 공감이가는 말씀...
> >
> > 좋은아침 주님에 은총을 오즈홈.. 가족에게 몽땅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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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우 연주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 아침 오랫만에 텔리비젼 앞에 앉았다. '그곳에 가고싶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정선에 대한 향취를 한혜숙, 김청 씨의 리포터로 나오는데 오즈홈의 락키님을 생각하면서 30여분을 시청했다.
> > >
> > > 아주 오랫만에 올챙이 국수도 보는 만족으로 어린시절을 동경화폭에 그려 넣을수 있었고 내 고향 영월땅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동강의 시류인 아우라지도 볼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향취의 시간이였음이다.
> > >
> > > 63세된 리선생님의 부인의 모습에서 20여년 후의 아내의 모습을 그려보니 참으로 예쁜모습으로 늙어가신 정선아낙의 아리랑 진혼의 화장술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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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락키님! 홈의 정선아리랑은 빼놓을수 없는 단골 메뉴로 화면을 장식했지만 언제나 다시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 혼의 가락이였네요.
> > > 울 엄니 눈물의 가락이 그안에 잠들어 있기 때문에 더없이 아주 친근한 한잔술의 엄니목소리로 들려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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