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들의

Re: 내용없음

이름 :

> 라구요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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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리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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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왠지
> 바다내음이 그립다
> 바위에 몸을 던저 산산이 부서지는
> 하이얀 파도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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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항의 닻을 단 작은 고깃배
> 뱃고동 소리가 들려온다
> 백화로 수놓아 진 바위섬
> 갈매기 소리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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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린내 코 찌르는 어물전 모퉁이엔
> 모진 세월 가려주는 때묻은 머릿수건
> 젓갈 파는 아낙의 주름살이 떠오른다
> 볕좋은 모래톱 낡은 뱃전에
> 그물 말리는 어부의 굵은 손마디
> 땀방울 송알송알 구리빛얼굴이 떠오른다
>
> 그때 그렇게 살고
> 그냥 그렿게 살던 시절
>
> 같이 걸으면 마냥 좋았고
> 함께 있으면 그리도 행복했던
> 그때 그사람
> 떠난 뒤 더 소중해진
> 그 사람 그리워서
>
> 수줍음 속에 미소가 곱던
> 그 얼굴을 그려본다

윗글 : 1256

로키님의 시가 좋아서 //

밑글 :

Re: 그림은 좋은데 번데기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