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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님
속이 쓰려서 그러신건지 바쁘신건지 오늘 아니 보이시네요!
이제 좀 괜찮아지셨는지요?
오늘 아이들하고 전화 통화 잊지 않고 하셨는지도 궁금한데요
멀리 있음 많이 보고싶을텐데..
특별한 날에는 가족생각이 더 많이 나잖아요.
술 드시고 늦게 들어 가시고 ...
남자들이란 다 비슷비슷 한가 봅니다.
오즈
> 용가리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어제는 일찍조퇴를하고
> 저와의 거래관계가 있는 안양을 다녀왔지요
> 평소 바둑을 애호하던지라 바둑하면 사족을 못쓰죠(잘도 못두면서)
> 그쪽 업무가 끝나고 저와 호적수인 이과장하고 한판만 하던것이
> 연장서너판,하긴 오늘은 딱 한판만 하면서도 그러지 못하죠
> 7시가 넘어 끼니를 해결해야지 하던차 서로가 약속이있다 발뺌하고
> "그럼 이대로 날 한양으로 보낼거냐" 하며조금은 애교 있는투정을 하니
> 지점장이, 그럼 오실 손님과 동석하자 하여 "좋다" 했죠
> 안양 베네스토 골프장 정문 건너편 들어가니 그럴듯한 장소가 나오데요
> 통성명을 하고 한순배도는데 글씨 술이댕기는 폼이 오늘은좀먹겠구나
> 하는 감이들데요.
> 홀짝홀짝 하는데남자 여섯이서 무려 11병제가 3병이상마셔댄것같아요
> 평소 주량은 일병반정도안데 곱배기로 마셔댔으니
> 집에귀가한다며 (대리운전)차에타곤 일어나보니 아침이데요(가게서자고)
> 쓰린속 부여안고 집에오니 여수같은 마누라 소,닭보듯
> 라면하나끓여하니 되돌아 오는것은 싸늘한 눈초리
> (이다음 재혼할기회 주어지면 해장국 잘끟여 주는 여잘 만나야지.)
> 할수 있나요 조금은 비굴히사정조 엎드려 절받는다고
> 국물 한입넣는데 도무지입안깔깔하고 속에서 욱 치밀어오르고
> "그래도 내가일찍죽으면 누구 좋으라고"속으로 궁시렁거리며 훌훌---.
> 한쪽에서는 "누가 그러니 술마시랬남" 지가 술을 안마시니 주당의 심정
> 알겠어요(요즘은 여자 오십전에 남자 죽으면 복된사람이라던데!)
> 에구에구 대며 쓰러져선 또다시 깊은잠
> 화들짝 깨어보니 오후 한시네요.오즈 홈 출근하여 깡통검사하니
> 저마다들 글동냥 들을 많이들 하셔네요
> 새님도 오셨구요 근 일주일만에 후배 한 분생겼네요.ㅊㅋㅊㅋ 해요
>
> 그리고 초롬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전의 시 교실 검토중이고요 이번 주말도 하나요
> 아주 원기왕성하니 활동하시네요(시인의 마을에서 시를 읽었답니다)
> 아부같으나 구석구석에서 초롬님 글 많이 읽어요
>
> 저를 오즈나라로 주저앉히신 데미님 반갑습니다
> 본의 아니게 굴비구어 민폐네요 변명같지만 일단 오즈님께
> 어때요 하며 보낸건데----. 이씨문중을 고씨라 했고 여기저기 철자 틀린곳도
> 많은데 이어 주세요.
> 제가 유치환님이 "행복"을 올리려 시인의 마을 갔더니 데미님 께서
> 미리 올려놓으셨네요
> 예전에는 편지한번 변변치 못했는데 무슨 조화인지 요즘은 구구절절이네요.
> 선생님이신가보죠(저두 어려서 선생님 되는 것이 꿈이였죠)
> 좋은 하루 되셔요.
>
> 빛나리님 고마워요
> 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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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
  Re: 술도 굶고 밥도 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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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글 :
1211  코스 모스 같은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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