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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유혹하는구려...
마치
시가 물 흐르듯이 술술 줄줄 졸졸 흘러가는 느낌이 납니다.
초롬이 님 부르시는데 산아산아는 어딜가고 코뻬기도 안보이나?
흥에 겨워
한잔 술에 취한 흥이 돗구이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천의 두칠이
> 초롬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두칠님!
> 제맘대루 수정했는데.. 그런대로 괜찮을것 같은데요..
> 저 밑에 새젠가 세잰가.. 글올리기에 올려놨시유..
> 한번보세요.. 그래도 되죠?
> 못쓰셨다고 하시길래.. 내맘대루.. 했시유...
> 흉보지 말구요.. 그냥 올려버려요...
>
> 가을의 유혹
>
> 선뜻 파란 하늘이 보고싶고
> 멀리서 피어오르는
> 빗살 구름이 보고프다
>
> 시멘트벽으로 가로막힌 식당에서
> 배식밥 식판에 받아 들고
> 목구멍부터 막혀 명치로 흘러내리는 답답함에
> 이유없는 절규가 신음하고 있다
>
> 저 멀리서 유혹하는 가을
> 벅찬 환호가 나를 부르고
>
> 금빛 찬란한 들녘
> 심장 크게 고동치는 단풍빛인데
> 심호흡 폐부를 일깨우는
> 드높고 맑은 가을 냄새...
>
> 다만 박차고 나서지 못하는
> 이 답답한 마음을
> 어느 누구에게도 하소연 할 길이없구나..
>
> 아 - 아!
> 정녕 이 가을엔
> 까만 안경 벗어버리고
> 하얀 긴소매 남방셔츠
> 멋스럽게 걸쳐입고
> 저 하늘 아래로 떠나버릴 수만 있다면
>
> 2000. 9. 4 sanas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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