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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러고 보니 오즈님도 가만계시는 체질이 아니신가 보네요
저처럼... 아침일찍 산에가서 한바퀴돌아오고
오늘은 봄에 뜯어 삶아 냉동칸에 넣어두었던
쑥을 꺼내 녹여서 쌀몇되 물에담가
방아간에가서 가루로 만들어다
도루 냉동칸에 넣어 두었답니다.. 왜냐구요?
추석에 쑥송편 해먹여야죠...
봄만되면 조금씩(삶으면 한주먹) 뜯어서
열개가 넘으면 쌀하고 같이 가루로 만들어서
가끔 먹고싶을때 조금씩 쑥개떡도 해먹곤 한답니다..
오즈님도 해서 드셔보셨나요..
저는 이제 추석준비를 해야 한답니다.
제사는 큰집에서 지내도 성묘는 고향으로
도로내려오기 때문에 음식장만은 제가 하거든요
식구도 많고 집안 어르신들도 내려들 오시면
저희집으로 모여 종친회도하고
하여간에 왁자지껄... 삼일연휴내내
서서 왔다갔다... 술상보랴... 안주만들랴..
발바닥에 불이난답니다..
그땐 우리영감님 혼자 신이난답니다..
저도 만들어놓은 음식 줄어드는거 보면서
가슴이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아침에 청소해놓고 나가서 장보고 들어오니 한나절이 다 지나갔습니다.
> 뒷산 매미는 가는 여름이 아쉬운지 짤짤 울어 샀쿠요
> 베란다에서 내다 보이는 산비탈은 호박밭인지 온통 호박잎사귀들로
> 뒤덮여 있습니다. 노란 호박꽃도 멀리서 보니 아름답구요
> 과일나무에 하얗게 씌운 봉지를 번번이 꽃인줄 착각하며 바라봅니다.
> 바람 불어도 좋구요 따가운 햇볕 내려 쪼여도 좋구요
> 흰구름 몇조각 떠다니는 파란 하늘도 좋구요
> 가을 전어맛이 고소하다못해 살살 녹인다는 두칠님
> 방안에 앉아 산을 음미하는 그맛보다 나을까요~
> 모든것이 평화롭게 여겨지는 오후시간.
>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런 물호박떡을 사와서 먹고 있습니다
> 쳐다 보면서 먹고 싶어하는 마음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
>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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