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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인가
꿈결인가
날 부르는 소리
두칠이 영감탱이
삼천포 영감탱이라고..
창살뚫고 나왔다.
라구요땡보려고...
허허
이러 만나니 좋구먼.
고놈들이 우찌 7시 넘으니 쇠통을 잠시 풀렀다.
딱 12시 되니 짤리더먼..
하여간에 담장넘어서 문디 가시나들 야밤에 정자나무 간에서 머스마 만나듯이
우찌우찌해서 마실나와 만나니 좋꾸마.
어디에 주막이라도 가서 퍼떡 한순배 돌리세...
가다가 또 아는 사람 나타나면 모시고 가지..
그러나 저러나 금년 농사는 어찌되었는감?
반 타작이나 했는감.
밥먹기는 어렵잖코?
어서 어서 들어가여..
어서 이곳 저곳 좀 들러봐야 써것네..
사천의 두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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