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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간만입니다.
우 연주님
가로에 무궁화꽃들이 한창으로 피었습니다.
가을비에 젖어서..
건강하시지요?
사천에서 두칠이
> 우 연주 님이 쓰신 글입니다.
> 가을을 재촉하는 빗소리는
> 낡은 아파트 물받이를 따라 똑똑똑...쭈르르륵 소리를 낸다.
>
> 늦은 밤이지만 한날의 첫시간을 오랫만에 종요로운 시간으로 맞이해본다.
> 오즈의 가족들은 모두가 잠들었나보다. 새론날에 나홀로 깡통에 서있다.
> 앉으려 해도 오늘의 기약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는까닭에 그리하지 못함이
> 못내아쉽다. 깊어간 밤의 깊이만큼이나 빗줄기도 굵어만 가고 무심천 뚝방
> 물은 하상도로를 넘친지 오랜시간이 흘렀다고 텔리비젼 뉴스에 나온다.
>
> 내리던 빗줄기는 돌덩이를 타고 흐르고 흘러 강물을 이루었고
> 내리는 빗줄기는 스폰지 처럼 모두를 흡수하여 게네사레 호수를 이루었나니
>
> 사해! 너 죽음의 바다여 어찌 그리 원망스러움인가?
> 염해에 누은 그대여! 책 읽을만한 염도이던가?
>
> 헐몬의 이슬 아장히 머금은 갈릴리여!
> 평안히 쉴만한 물가이려오.
> 그 자리에 있음이 내겐 참다운 평강의 안식이였소
> 그 평안으로 잠을 들게 하더니...
> 새벽을 깨우는 소리있어
> 꿈을 흔들며 다가오는 저 빗소리 귀기울이면
> 어느새 빗줄기 뒤를 따라 살금살금 가을은 나를 잠깨우고있소
> 그대는 들리는가? 가을의 오는 소리를,
> 그대는 들리는가? 오오사까 고요샌 거리의 외침을
>
> 사요의 나라에서 부르던 노래들 그리고
> N세대의 미려한 호곡들 모두는, 이 새벽을 잠들게 하였고
> 깡통만 요란하게 술레잡이 한다네.
>
>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찐~~~~~~
> 눈을떠서 술레 찾아 삼백리.
>
> "못 찾겠다 꽤꼬리 꽤꼬리꽤꼬리 나는야 언제나 수~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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