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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무더워 지기 시작하고 아이들은 시원한것만 찾아대는걸보니 여름방학이 곧 다가오고 있다는 야그렷다.
방학이 시작되면 산으로 바다로 가려고 좀 이르긴 하지만 벌써 휴가계획을 세워둔 가정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풀어줄 멋진곳에 가서 즐겁게 놀고 오느것도 괜찮지만 이왕이면 일석이조, 꿩먹고 알먹고, 휴가도 즐기면서 이 기회에 우리 문화유산도 돌아보고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보는것은 어떨런지....
아는것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떠나기전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면서 미리 우리문화재에 대한 책을 좀 읽고 간다면 더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해서 요즘 읽고 있는 책 한 권을 소개 해볼까 한다.
물론 요즘 인터넷의 발달로 여행 사이트에 가면 정보가 넘쳐 가려는곳의 문화유적에 대한 상식을 많이 수집할수 있겠지만 이책은 쉽고 재미있게 우리의 문화재들을 한번 두루 살펴본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것 같다.
이 책 지은이는 서울대 인문대학 고고미술학과를 나와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광표 씨인데 저자가 기자 이다보니 이책도 기자의 호기심에서 출발하는것같다.
예를 들면 숭례문(남대문)은 국보인데 흥인문(동대문)은 왜 보물인지, 범종 꼭대기에 왜 용이 올라 앉아 있는지, 대왕암은 정말로 신라 문무왕의 무덤인지, 숭례문의 현판은 왜 세로쓰기인지,윤두서 자화상의 목과 두 귀는 어디로 사라졌나 등등...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문화재에 대한 상식도 많이 생기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우리문화재의 멋(무심한듯 자연스런멋)을 느끼게되고 우리조상들의 미적 감각,재치와 해학,익살과 여유,더 나아가 사람의 허를 찌르는 기가막힌 상상력을 느낄수 있다는거다.
그리고 이책의 장점은 글과 함께 사진이 있어 읽으면서 감상을 같이 할수있고 서로 비슷한것끼리 비교해볼수 있다는것이다.예를 들면 난초그림의 쌍벽,대원군과 민영익의 그림,달마도의대가 김명국의그림이 왜 휼륭한지 일본의셋슈토오의 달마도와 같이 올려서 비교해 볼수있도록했다.
단점이라면 단행본에 이것저것 소개하다 보니 과일후르츠를 먹는 기분이랄까?
그러나 유홍준교수의 우리문화유산답사기를 읽었거나, 읽기 부담스럽다면, 이책 한권정도 읽고 박물관이나 문화유적지에 간다면 자녀들에게 조금은 유식한 엄마,아빠로 비쳐질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바 방학을 앞둔 이시점에 권하고 싶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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