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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강물은, 늘..... 늘, 흐르지만, 그 흐름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어찌된 셈인지 제게는 그 강과 함께 흐르기로 마음 먹는 일이 제 심연의 물을 퍼주고야 생긴 일임을, 아니예요, 이런 소릴 하는 게 아니지요, 다만, 어떻게 하더라도 제게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이 남는다는 걸 알아주시..... 아니예요, 아닙니다.
그 여자..... 그 여자 얘길 당신에게 해야겠어요 - 본문에서 -
내가 처음 신경숙님의 소설과 만난게 바로, 풍금이 있던 자리 였다
정말 오래전에 읽었지만 그때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래서 지금껏 신경숙님의 글은 빼놓지 않고 읽을 만큼 애독하게 되었고 그의 글을 사랑한다.
아름다운 문체와 끝없이 긴장하게 하는 말없음표..
온통 상처투성이의 삶도 예쁘고 그만의 분위기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마술사같다
그림같은 유년의 아련함, 내가 뛰놀던 마당같은 표현들,자연,풀,꽃 그리고 가족들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주었다.이 책에서는 사랑하면서도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슬픈 이별이 편지글을 통해 애잔하게 그려진다
아직도 마음에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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