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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위대한 역사 역시 ....
위대한 역사 역시 한 작은 사람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스체판 츠바이크의 이 <광기와 우연의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크고 위대한 역사 역시 하나의 작은 인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같다. 어떤 예술가도 하루 24시간 모두를 예술가로 살 수 없다는 서문의 글 처럼, 아무리 유명한 역사 속의 인물도 어느 여성의 아들이자 딸이며 세계의 작은 부속과도 작은 사람이다. 단지 그의 인생이 역사 속에서 티인들에 의해 타인보다 더 부각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그 속에는 자신만의 치밀함에 있기도 하지만 자신도 알 수 없었던 우연이 숨겨져 있기도 하다.
츠바이크의 이 책은 역사란 역시 개인이 만들기도 하지만 개인 역시 역사 속에 속해 있다는 상대적인 논리를 아주 간단하면서도 흥미롭게 전해준다. 자신의 운을 타고나 자신의 운대로 사는 사람 혹은 그것을 넘어서서 살아가는 사람 그 모두가 자신이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지배받는다. 그 사실을 알면서부터 인간으 겸손해지기 시작하며 자신만의 힘에 의지하게 되는 것 아닐까. 이 상대저인 논리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풀어지는지를 생각하면서 봐서일까 더 흥미롭다. 기발한 우연이 전해주는 새롭고도 조금은 황당한 역사 이야기다.
--- 2002/03/27 (crevasse) < crevasse 님이 쓰신 서평 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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