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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62    헐 ㅋㅋ 없네염 ... 신문틀이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아 어지럽게 찾아다니다 보면은 허탈할때가 많습니다 ... ㅋㅋ 잠시동안의 휴식시간 같군요 ㅋㅋ .. 저는 이제 다른곳으로 가야겠군요 .. 방명록 !! 번성하십시요
글쓴이 : 김원종 2006.08.15 am10:19
NO.261    Hi! Seungwhan.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seungwhan!
It is great to talk to you.
You must be grown up,big boy.
I had been half blind for about 3 years.
It was caused by old ages,I think.
I got surgery on both eyes, and I see better,so I bought new computer.
But I am not good as before. I am catching up little by little.
Right now I am so happy to have a second chance of life.
There is nothing better than a good health.
I take a walk on a meadowdale trail,where we took together when you were in seattle. Certainly you remember the beautiful sea shore. I take it every morning. It really helps me.
I like to drop here. Good bye!
U-sang in Seattle.
글쓴이 : U-sang banya1@comcast.net 2006.07.20 am10:28
NO.260    U-sang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My E-mail address was wrong.
banya1@comcast.net
I like to hear from you soon.
글쓴이 : U-sang banya1@comcast.net 2006.07.19 am05:13
1번째 답변 안부 전합니다 수정하기 삭제하기

벌써 며칠째 흐리고 비가 옵니다.
어제저녁 학교에서 돌아온 승환이에게
유상님 소식을 전했더니 안부 전해 달랍니다.
새로운 주소로 메일 보내 두었습니다.


오즈  webmaster@mrs-oz.com 2006.07.19 pm5:57 
NO.259    U-sang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I am U-sang in Seattle.
I have been sick. Right now I am OK,after fighting against a diabetic and a igh blood pressure.
Also I had a eye surgery on both eyes.
Now I can see better.
I am enjoying second chance of life.
I am not good at internet like old days.
Your site is great.
My celluar phone ; 425-773-1169
banya1@comcast.com

글쓴이 : U-sang banya1@comcast.com 2006.07.18 am05:21
1번째 답변 반가운 손님! 수정하기 삭제하기

밤사이 반가운 손님이 다녀 가셨네요!
가끔 궁금히 여기곤 하였습니다.
오즈홈을 만들고 얼마되지 않아 맺은 인연이고 우리아이들과의 특별한 추억때문에 한동안 인터넷에서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섭섭하였는데 모든것이 좋아지셨다고 하니 기쁩니다.
아이들은 어느새 쑥쑥 자라고 세월은 빨리도 흐르네요.
반갑습니다! 할머니께 안부 전합니다.

오즈  webmaster@mrs-oz.com 2006.07.18 pm8:00 
2번째 답변 왜 그런지 수정하기 삭제하기
왜그런지
제가 메일을 보냈더니 돌아 오고 말았습니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하여
예전에 쓰시던 야후 메일로 보내었더니
그것도 돌아오고 말았네요.

오즈  webmaster@mrs-oz.com 2006.07.18 pm8:17 
NO.258    오즈님 잘 지내셨는지요?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머라카노 총각입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이 넘 없어서 잊어버리셨을꺼 같아요..
먹고살라고 발버둥 치다보니 마음은 있어도 소식한 번 못전하고 살았네요.. 죄송합니다.
건강하시지요?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옷장사는 잘 되세요? ^^
글쓴이 : 머라 podo4u@nate.com 2006.06.23 pm6:12
NO.257    도심 속에 일당잡부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도심 속에 일당잡부
남 규원

1

꽃도 십자가도 없는 거대한 빌딩도
주식의 상종가도 아닌
기다림에 지쳐 전봇대에 너저분하게 붙어있는
노란 스티커에 뚜렷한 검은 글씨.
잡부 모집은
대상이 겉보기엔 분명치 않지만
도심 속에 누구에게나 엘 록 카드.

농촌, 공장, 가정에서 밀려나와
갈 곳 없는 이들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쪽방, 고시원에 전전긍긍 하며
모질게 살려고 했건만.

내가 일하면 내가 사고
내가 공치면 네가 술을 사는
도심 역 주변 뒷골목에 구차한 삶을
“그간 먹은 술로 전세방은 얻었다” 며
순수문학을 하는 인텔리는
삶을 즐긴다고도 표현했다.
“노가다 하다가 땀 흘리면 3대가 빌어먹는다.”는 말에
동의하듯.
그래 그 말도 조금은 인정하자.


꼭두새벽 人力회사는 정해지지도 않은 일자리에
팔려갈 순번을 기다리는
진풍경은 숨소리 죽이며
인력소장과 동료들의 눈빛으로만 말한다.

거기에도 능률급이 적용되어 선택받아
일 나가는 사람은
허탕 치는 날의 해장술 고배를 너무도 잘 알기에
먹을 것과 잠자리의
시름을 쓰레기 비질하듯 되씹고.
그 순간만큼은 생기 있는
새벽을 가르는 발걸음이 힘차다.

지하철에 등산가방 메고
모자 꾹 눌러쓴 그대는
이 땅에 도심 속에 일당잡부여.
많은 사람들 중
노가다는 노가다를 알아봐 회피하며
오늘도 해방 역 닿을 때까지 가는
지하철에 몸을 태웠는가.

작업복 갈아입을 곳 없어
구석진 곳에 공짜신문 깔고.
기공들이 하기 싫은 일 뒤 치 닥 거리를
고슴도치처럼 기다보면
어느새 이사회
하중을 온몸으로 버팅 기고.
그저 시키는 일만 군소리 없이
담배도 눈치 보고 피며
조건 없는 똘만이가 되어야만 좋아해
하루를 바쁜 몸놀림으로
비유를 맞추며
장시간 노동을 억지로 때운다.

비누도 없이 낫 짝만
대충 찬물로 몇 번 비벼 씻고.
땀 내 음 풍기며 지하철을 타면
시민의 눈초리는 가늠하기는 하는지.
아니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배웠건만
“현장에서 비누, 수건은 안 준다”는
더럽고 치사한 사실에도
분노하지 못하고
삭막한 현장 생각하기조차도 싫다.
노가다니까.

2

노가다가 노가다를 恨---- 없이 죽 인다.
어떤 고된 일도 참고 견딜 수 있는데
한마디 말도 더럽게 하는
현장 감독자와 오야지의 위용을 보면
눈알에 가시를 꽂고 일을 해야 한다.
일의 순서도 설명 안 하면서
“이것, 저것 생각나는 대로 마구 시 킨다”
그 지시는 “인간 취급을 안 한다.”는 것을 암시해
스트레스는 쌓이고.
자기가 고생해서
일머리를 너무나도 잘 아는데도.

아는 놈이 더 무섭다.
채찍만 안 들었지
더럽고, 악취 나고, 무거운 것들 모아두어
막 부려먹어도 쥐 죽은 듯 말 없는
일당잡부에게 꼭- - 옥 시킨다.
개 같은 일
그 것도 못하면 다른 용역잡부를 부르기에
눈물 꾹 참고.
벙어리 가슴 앓듯 익숙해지면
비참한
일당잡부임을 자인해야만 한다.
가끔 오야지, 현장반장과 짜고
노, 사 꾼이 되어 뒷돈 만원 받아 챙기는
일당동료 보면 정말 울고 싶다.

관절이 이완 되 욱신거리는
근육을 풀기 위해 술이 부르고.
解脫 잔에 째리면 통증은 가라앉지만
망가진 만큼 더 중독 되고.
의지할 곳 없는 재래시장
허름한 선술집에서
홀로 허무쪼가리를 안주 삼아
어설픈 희망을 망상 속에 되새김 질 하며
가자미눈으로 가지고 싶은 것들.
하고 싶은 많은 일들.
상 상속에 실컷 훔치다 보면
부자 된 기분으로 초라하지 않은 채.

3

빽 없고, 배운 것 없이
착하게 몸뚱이를 쥐어짜.
어깨가 얼리고, 쑤시고 절여도
끼니를 연명하는 기술로 무장되어
내일의 두려움을 턱걸이하는
고된 육체는 떨고 있는데.

단내 나게 뺑이 친 날은
지친 만큼
쐬주가 더 잘 받아 울컥 꿀컥.
시시콜콜한 쪽 방 냄새
태우지 못한 헛간 장작 벌레 먹듯
밤새 맥없이 흐느적거리다.
자신도 모르게 추워 울던
눈시울에
소금 끼를 고양이 낯짝 씻고,
움켜지지 않는 부은 손을
찬물로 풀어낸다.

뒤틀려 가누던 몸이 술기운이 살아 헛구역질하며
또 다시 새벽을 딛고.
혹시나 하는 횡재수의 희망도 놓지 않으려고
고개 숙여 길바닥을 쪼아댄다.
로또 한 장사지 않으면서도
로또 당첨되는 상상을 연거푸 피우듯.

처진 어깨위로 가고 있는
하루 앞에 내일을 모른 채.
일당을 소진하려 도심에
무법자가 되어
오늘도, 어제도 쓰린 잔을 들고
얄궂은 貧者의 허기진 웃음으로
현장에 굴러다니던 남이 신던
안전화 주워 신은 채.
“너희들이 노가다를 아느냐”고
이 세상 훌훌 날려 버리고.

명절은 골방에 처박혀 TV 보며 콧날 시려
채널 돌리다 두어 번 꺼다 켜
‘차라리 명절이 없는 게 좋다’며
명절은 사치라고.
부모 형제는 “더 이상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며
연락을 끊고.
친구와 지인들에게는 누추한 모습 보일까봐
거리를 걷는 것조차도 두렵다.
고향산천은 수없이 지우고
또 지우고.


누가 세상에 노가다하고 싶은 사람 있겠는가.
살아 온길 잘 아는데 과거가 자꾸 자꾸만 보인다.
다짐을 한다.
번복되는 찌든 삶의 부딪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생이 된 것을 알면서도
순진하게 살아왔지만
결코 울어서는 해결이 안 된 다고
알량한 자존심까지 부추겨
“날품팔이라도 구걸은 없다”고 자위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끔 흘깃하는
동정 어린 눈빛도 아랑곳없이.


4

강남 8학군 철거는 죽음이다.
일요일은 망치소리만 나도
빽있는 놈들이 신고해.
파출소장이 직접 나와 작업 중단 시키는
어이없는 짓이 현실이 되는
이 성역에서.

분진 마스크 한 장 없이
먼지가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창문을 다 닫고.
벽을 오 함마로 때려 부수고
칸막이를 뜯는 내장철거를 하면
포탄 터진 것 보다 더한
석고보드 가루와 유리솜 가루가
星光처럼 빛나 진동하는 현장에서
눈이 매워 토끼 눈이 되고
옴 몸에 미세한 유리조각이 박혀 깔끄러워
몇 칠은 가려운 몸뚱이.
죽었다 깨어나도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석면 발암물질 진탕 마시는 일에도
분노는 먼지 속에 살라지고
자동적으로 지독스러운 인내력을 쌓이고.

그만 시켜도 여한이 없는데
퇴근시간 때를 맞추어
다음 공정인 내일 쓸 자재가 들어온다.
철거일도 아닌데 용역에서 나온 것을 이용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잡일을 다해야 하는
용역잡부가 되고 만다.
일당을 못 받았으니 울화가 치밀어도
처, 자식생각에 묵묵히 덤으로 일해 줄 수밖에.


또 다시 흥청거리는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에 묻혀
허가 받지 않은 답답함을 감추고.
망가진 육신을 주채 못해 알딸딸한 취기로
뭐가 그리워 배회를 하는지도 모르며
자꾸자꾸 도시의 밤 하이에나가 되어
어슬렁어슬렁 살피다
동네 어귀 단골 슈퍼에서
쐬주 두병 외상 달고
힘없이 누울 방으로 돌아와.

길을 걷고 산들 무엇 하랴.
이 더러운 세상 “다 죽이고 나도 죽 는다”는 생각에
두어 병마저 까고.
지쳐 쓸어 지고.
어김없이 내일을 일을 못나가
속 쓰린 생활에 쪼들리며.
기약하지 않은 하루를 때워야 한다.

5

산재는 고사하고
공상처리도 안 해주는
벌러지만도 못한
현장과 오야지가 얼마나 많은가.

일하다 다쳐 몇 바늘 꿰매면
알량한 양심으로 병원비는 대주지만
약값 달랑 몇 만원으로 때워도.
아무 말 못하는 것은
“다음에 일을 시켜주지 않을까”봐 두려워서 인데
다쳐서 일 못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수 백 개가 넘는 작은 상처가 박힌 이 몸뚱이는
아픈 표현도 못하고 일한 증거다.


양복 한 벌 없는데
재수가 좋아 일을 많이 할 땐
목욕탕가서 때 벗기고.
어쩌다 모여 삼겹살에 소주 몇 병 마시는 날엔
노래방 가서 소리 한번 멋들어지게 부르면
만사 부러 울 것 없다.

그래도 성욕은 어쩔 수 없나보다.
가끔은 취기로 남은 돈을 쪼개
만사를 잊고 창녀촌을 헤매
늙은 아줌마와 잠시 부딩켜 성욕을 채우며
하루 일당 날리고 쪼들려 후해하고.

벽돌 등짐지고 앞만 보고 가면
“무릎 관절 망가져 말년에 고생바가지 한다.”는
소리를 수없이 듣고도 계단을 타듯.
내일은 또 될 때로 되라고.
어차피 “바닥 친 인생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이 팔자는 무너진 것이라고.

6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신문까지
다 쳐 박아은지 오래됐고.
새벽에 보는 인력사무실 뉴스에서 연일 터지는
게이트와 땅 투기마저도
특권층이 행복해 젖어
벙신 삽질하는 소리로 들리고.

뉴스 나부랭이와 스포츠만 가끔 보는
수준으로 전락되어.
날품팔이로 금 쪽 같이 모든 돈을
말꼬리를 잡고 헤매.
새벽에 담배 값 떨어져 동료에게 만원 빌려
차비하고, 일끝나면 주는데도 익숙해지고.
술 먹고 담배 피는 것으로 세금을 대신했고
주민등록 말소 안 되면 천만다행이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용역잡부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루일당 받는 맛에
길들여지고 젖어들어.
다른 것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데도
세상사 가고 또 가면 깨닫는 것이
이치임을 거부하는지 모르며
하루하루 순풍에 바람 부는 데로
돛 달아
세상모르게 하루를 개 긴다.


내일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절머리 치게 다가오는 희망.
그 희망.
도저히 갈 수 없는 희망에 얼마나 많이 속았던가.
소박한 꿈 뒤에는
나 혼자 잘 먹고 흥청거리는 다른 욕심이 숨어서.
죽지 못해 사는 삶 을 몇 번 겪고도.

아 ···· 희망.
그 희망 때문에
인생은 “어느 누구도 한 치에 앞도 모른다.”고 뇌 되이며
제자리 뛰기를 남모르게 가슴 조이며 얼마나 했던가.
왕복 없는 세상의 그 자라빠진 희망은.
그 희망은.
마음속에 숨어 자라고 있던 목 조이는 절망마저 갉아 먹고
신물 나는 망가진 육신
가착 없이 훌 고 간다.

7

이렇게 사는 것이 끝장인데
더 이상 이 몸뚱이를 고집하면
집착인줄 알면서도 ····
무엇을 갈망했던가.

허 바퀴 돌듯 월세 값 내기 바쁜
번복되는 찌든 생활에도
하얀 손 흔드는
희망의 소주병이 기다리고
황혼은 막을 수가 없는데.

어머니 손잡고 장날 가던 날
기억이 생생한데.

그대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별 볼일 없다고.
혹시 눈을 뜨고 시체가 되어
진짜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 -- 백범 김 구 선생님이
“당신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첫째도 대한의 잡부요.
또다시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둘째도 대한의 잡부라고.
그래도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도심 속에 개 잡부라고
목소리 높여 당당하게 크게 외쳐라.

나쁜 짓 할 용기조차 없이 순진해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데.

세상은 톱니바퀴처럼 물리고 물려
“호박같이 둥글둥글 하게 살고”,
“누이 좋고 매부 좋다”며
우리 모르게 음지로 주고받는 법칙이 성행 되
결국 비리로 얼룩져 빚어낸
속물들이 만든 처참한 도시의 잔치에.

너희들이 다 처먹고 난 과자 부스러기나 먹는
하루살이 안주가 되는 줄도 모르고
어김없이 하늘 아래 땅값도 알 턱이 없는데
단물 다 빨려 힘없어
오늘도 용역 잡부조차 일 못나가 폐기물 처리 당한
늙은 노동자의 한숨을 팔아먹고.
삽조차 빗나가는 언 땅을 그냥 판다.

8

세상사 다 잊고
술 먹고 지쳐 자뻐져 자기도 바쁜데.
실업대란, 사회안전망, 노동의 유연화, 비정규직이니 하는
사회 양극화 노동 이슈는 뉴스의 장난질이고.
대기업 노동자 파업 투쟁하는 장면이 나오면
서슴없이
배 때지가 불러서 저런다고.
비참한 하루일당에서 인력소개비 10%를 떼고 나면
씁쓸한 개밥에 도토리 이지만
그 남아 살아 갈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에
다행임을 안다.


그대가 바라는 세상이란 무엇인가.
분명 알고 있지만
자기가 살아온 경험과 앎의 척도로
맥없이 실- 이 -일 웃으며.
“되도 않는 소리 그만 집 어 치워”라고
머리를 절래 치면서
벌써 세상을 포기한 자기 합리화로
입조차 주저하고 있지 않는가.

노가다가 진정으로 꿈꾸는 세상이 도대체 무엇인가.
애초 허울 좋은 시민으로 포장된 것은
장 빠루로 재껴 열고.
보장된 착취의 구조는 삽질로 묻고
후렴에 맞추어 달 공, 달 공 하자.


이슬같이 인간성마저 고갈된 잡부가
세상 모든 건물을 지었노라고.
노가다가 이 땅의 천민이 아니라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잡부는 별로 없지만
박박 기는 “불안정 취약 고용 노동자”인
일당잡부가 건설 노동조합에 가입해.

애시 당초 없던 휴일근무 수당보다는
노예도, 종도 해 뜨기 전에 일을 안했던
선택하지 않은 꼭두새벽만은 제일먼저 반납하자.
먹고 살기도 바쁘고 뿔뿔이 다 흩어져 있는
노가다의 현실을 직시해 보면
꿈만 같은 헛소리로 매장되지만.

9

장난쳐 돈방석에 앉아 잘 먹고 잘 놀며
노동이 신성한 것이라고 이빨 까며.
자기들 꼴리는 데로 만들어
개들도 물어가진 않는 노동법.
그것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이 노가다 판은
호떡 뒤집듯 단숨에 갈아엎어야 한다.

쉽지 않으면 공구리 개듯이.
처음같이 일해도 수없는 삽질로
서로 어겨가며 갈아엎다보면 고운가루가 되고.
물을 주어
이젠 고도의 삽질을 번복하여
갈아엎어 찰 질게 하고.
금방 같이 일했을 뿐인데 손이 맞고 죽이 맞아
네가 엎은 곳 위에 내가 엎는 삽질을
정신없이 하다보면
콘크리트 반죽이 완성 되듯.

숙달된 노력 없이.
몸 팔아 먹고 사는 너와 내가
인간 말 종의 이 썩어 뭉그러져
더럽게 터진 판을
어찌 갈아 없을 수 있으랴.


광란한 이 도시에 우리와 유전자가 다른
부자가 어떻게 사는지도 상상 못하면서.
몸서리치는 한겨울에도“ 현장에 불난다.”고
도라 무통에 불조차 피우지 못 하게 해
쉴 곳조차 없어 일해야만 춥지 않다며
휴식을 거부하듯이.

죽지 않고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현장.
착취로 유지되는 하청과 개판인 노동법은
오락실 두더지 머리 내밀면
고무망치로 때려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니라
노가다의 깡다구로 개 패듯이 패서 다시는
머리를 못 내밀게 죽여야 마땅하다.

뼈 빠지게 죽도록 일한 것이
이 땅에서 죄가 된다면
살아남기 위해
노가다의 처절한 굴레를
벗 어 나려 바 둥칠게 아니라
죽여야 한다.

돌아보면 까마득하게 피 눈물 넘치는
반신 불구된 노가다의 역사.
죽이지 못하면 불 보듯 뻔하게
연필 깍듯 서서히 죽임을 당하고 만다.

국민을 위해 이합집산으로 뭉친
패거리들의 말잔치뿐인 정치.
도토리 키 재기 하는데 여념이 없고.
합리화를 조작하는 기술자가 되어
터지면 땜 방질 하는 점진적 개혁.
천 년 만년 어느 세월에
더 이상은 바라지도 속지도 않는다.

만국 지천에 널려있는
짐승보다 못한 노동자들의
치욕적 삶을 깡그리 모아
노동해방 재단에 정중하게 모시어라.

피, 눈물 다 버리고
젖 같이 먹은 일말에 양심 없이
가슴속 깊이 숨겨놓고 갈고 닦은
단칼로 심장을 쑤셔 죽인다.

* 노가다: 건설노동자이며 일본어로서 토목공사 조사하는 인부임
* 일력(용역)회사: 일당(날품팔이)직업소개소로 인부는 대부분이 건설현장 데모도(곁꾼, 조공)로 일을 나가고 가끔은 철거, 이사 짐 센타 등에 나감. 일하면 매일 돈을 대부분이 받으며 일당에서 10%를 소개료를 내야함.
* 능률급: 인력에서는 고정적으로 나가거나 일을 잘해 현장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꼬집어 부르는 경우임.
* 해방 역 닿을 때 까지: 서울지하철 노동조합의 슬로건
* 기공이 하기 싫은 일: 쓰미(벽돌공), 미장(벽을 치장하는 기공) 등 기공의 데모도(조공, 뒷일)를 하는 것임.
* 일머리: 일의 요령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알고 일을 편하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 임.
* 오야지: 하청업자이며 기공인 목수, 쓰미, 철근 등을 거느리며 일을 시키는 우두머리로서 일제강점 시대 때 일본 놈들이 인력을 통제가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져 현재까지 노동자의 권익에 해가되는 악습으로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
* 노사 꾼: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에서 왔다, 갔다하며 자기 잇속을 챙기는 모사꾼.
* 허간: 농촌에서 겨울에 땔 나무와 볏 집을 쌓아 두는 곳임.
* 찬물로 풀어낸다: 뜨거운 물에 담그면 손마디 관절이 망가짐.
* 석고보도(석면): 단열재로 석고, 유리솜 등으로 발암물질이 많아 사회 문제가 많이 됨.
* 벙신 삽질하는 소리: 벙신이 삽질하면 얼마나 우습게 보인다는 말로 장애인에게는 속죄하는 글임
* 말꼬리 잡고: 경마장에 간다는 표현으로 “말여물 주러간다”고도 표현함.
* 주민등록 말소: 먹고 살기도 바쁜데 예비군, 민방위 등을 안나가니까 자동으로 말소됨.
* 백범 김 구: 백범 김 구 선생님의 어록 중에 유명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소원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김 구 선생님께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통일이라는 말을 비유.
* 개 잡부: “시키면 시키는 데 로 일”하는 처지로서 한때는 정말 “개 잡부”라는 소리가 현장통용어로 사용됨.
* 장 빠루: 우리말로는 노루 발 장도리로서 못을 빼거나 물체를 뜯어내고 해체하는데 사용하는 도구로서 빠루 중 가장 긴 것.
* 달 공, 당 공: 장례절차로 관을 땅에 묻고 상여꾼 상여 곡에 맞추어 돌아가면서 흙을 밟는데 상여 곡의 후렴임.
* 가 진자들이 만든 노동법: 국회에서 만들었지 노동자가 투표해서 만든 법이 아님.
* 공구리(일본말): 영어로는 콘크리트이며 모래+시멘트+자갈+ 물을 썩어 비비면 콘크리트가 되어 마르면 건물의 벽체, 바닥 등이 됨
* 도라무통: 영어로는 드럼이며 큰 철재 석유통(기름)으로 반쯤 잘라서 불통을 만듬.
* 땜방 질: 건물의 형태를 만들고자 철근으로 골격을 잡고 콘크리트를 치면 잘 안 된 곳을 사모래(시멘트+모래)에 물을 주어 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임.


글쓴이 : 남규원 2006.04.21 pm2:09
NO.256    오즈님!!!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너무 무심하게 오즈님을 잊고 지냈습니다.
오늘도 "오즈의 맑은 햇살" 동산에는 수많은 분들이 따뜻한 가슴으로 들르시는군요.
건강하시지요. 오즈님!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쓴이 : 봄사나이 seuge@hanmail.net 2006.04.10 pm2:32
1번째 답변 배꽃 살구꽃 피었네요 수정하기 삭제하기
봄이 아니어도
가끔 생각났었더랬습니다.
꾸준히 쓰고 계셨으니 지금쯤 대박 나셨지요!
제가 좀 게을러지긴 하였으나
그래도 언제 손님이 들리실지 모르는 일이라
청소는 말끔히 해 두고 있답니다.

오즈  webmaster@mrs-oz.com 2006.04.11 pm8:32 
NO.255    감사합니다.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베풀어 주신 은혜, 항상 감사 드립니다.
글쓴이 : 이정애 ghummooh@yahoo.com 2006.03.11 am06:41
1번째 답변 고맙습니다 수정하기 삭제하기
해 드린 것도 없이
고마움의 인사만 받습니다.
쉬어가기 좋은 곳이어야 할터인데요.
좋은 봄날 맞으시고요.
오즈  webmaster@mrs-oz.com 2006.04.11 pm8:34 
NO.254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안녕하세요.
시를 따라 웹서핑을 하다 이곳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좋은 시가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근데 날마다 시를 받아보겠노라고 신청을 했는데도
오지를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요.

오늘 다시 신청을 했더니 이미 등록된 메일이라며
발송되고 있다는 메세지가 나오는군요.
늘 좋은 시간 되세요. 총총....
글쓴이 : 바람길 2006.01.24 am09:16
1번째 답변 바람길에 나와 앉아 수정하기 삭제하기

매일 한편의 시를 보내 드리겠노라 약조를 한지 꽤 되었네요.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핑계에 게으름이 겹쳐 거를 때가 많습니다. 메일링이 도착 하지 않는다면....한메일은 배달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답니다. 혹 다른 메일 계정이 있으시면 다시한번 등록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람길님 덕분에 오랜만에 방명록에 나와 앉아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즈  webmaster@mrs-oz.com 2006.01.25 pm11:07 
NO.253    늦은 새해인사 답변달기수정하기삭제하기
오늘 따라 햇빛이 더욱 찬란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밝은 나날 되시고 좋은 꿈 이루시기를
글쓴이 : 빛마루 webmaster@bitmaroo.com 2006.01.05 am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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